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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업의 책임 — 기다리는 사람의 시간

처음 적은 날 2026.05.22·마지막으로 고친 날 2026.05.22

영업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바쁘게 흘러간 하루지만,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루만 지나도 입장이 달라진다. 메일·문의를 챙기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영업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신호다. 영업의 본질은 잘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시간을 진지하게 다루는 것이다.

가끔 영업 대응을 하다 보면 너무 바쁘거나 인지하지 못한 경로로 문의가 들어와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. 그동안은 그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.

그런데 다른 회사의 영업 대응을 기다리는 쪽에 서 보면서 그 심각성을 새삼 체감했다. 영업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 어떻게 드러나는지,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루의 무게가 어떻게 다른지를 분명하게 느꼈다.

내게는 그냥 바쁘게 흘러간 시간일 수 있지만,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일이다. 응답 속도는 신뢰의 1차 신호이고, 응답 지연 자체가 신뢰의 손실로 이어진다.